아동 세바퀴 저학년 책읽기 문학

내 동생 입학 도전기

:

저자

김혜영

그림

지우

발행일

2022.07.10

사양

113p, 165*226mm

정가

10,900원

ISBN

979-11-92308-09-8 (7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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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소개

통합교육 현장에 몸담고 있는 작가가 직접 만난 자폐아동을 이해하고 가까워지는 과정에서 느끼고 배운 점을 토대로 창작해 낸 이야기다. 아이돌 지망생 초등학교 3학년 현지는 단짝 친구와 헤어지지 않기 위해 자폐증이 있는 동생을 거리가 먼 특수 학교가 아닌 같은 학교에 입학하도록 특별한 작전을 펼친다. 그 과정에서 동생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떻게 표현하고, 어떤 생각을 하고, 행동하는지 자폐증이 아니라 ‘동생’을 좀 더 깊게 이해하고, 귀찮기만 하던 동생의 감정 읽는 법 또한 배우게 된다.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은 장애가 있는 가족 구성원을 둔 가정으로 고스란히 이어지기도 한다. 장애인은 불쌍하고, 그 가족은 불행하다는 시선과 잘못된 판단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오는 또 다른 차별이기도 하다. 누구나 다 알지만, 아무나 쉽게 할 수 없는 열 살 누나의 소중한 용기와 특별한 도전을 통해 장애가 있는 가족을 둔 사람들을 불쌍하거나 불편하거나 이상한 시선이 아니라 이해하고 존중해야 하는 이웃이고 친구임을 깨닫는 따뜻한 시간이 될 것이다.

목차

글쓴이의 말 : 나와 다른 친구의 매력이 보이는 마음의 눈


1. 동생은 종종 사라진다

2. 산 넘어 산

3. 1단계 작전 즐거운 학교

4. 2단계 작전 친구 만들기

5. 3단계 작전 안전 규칙 익히기

6. 아이돌이 되고 싶은 이유

7. 하나뿐인 이름표

8. 엘리베이터가 뭐길래

9. 최고의 입학 코디네이터

10. 동생이 사…라…졌…다

11. 우리들의 파티

12. 새로운 목표

지은이

김혜영 글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한겨레 아동문학 작가교실에서 어린이를 위한 글쓰기를 배웠다. 현재 아동복지기관에서 일하며 아이들이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생각해 봐야 하는 이야기들을 고민하고 재미있게 글을 쓴다.

 

 

지우 그림

 

홍익대학에서 판화를 전공하고 미술교육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그림 표현을 연구하며 그림으로 어린이에게 진솔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하려고 노력한다.

그린 책으로는 《마음을 배달해 드립니다》 《고양이는 알고 있어》 《튀김이 떡볶이에 빠진 날》 《내 짝꿍으로 말할 것 같으면,》 《단톡방 귀신》 등이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는 《유치원엔 네가 가!》 《나는 한때》 《때》가 있다.

눈으로 보는 책

내동생입학도전-상세페이지.jpg

편집자 리뷰

누구나 다 알지만, 아무나 쉽게 할 수 없는 특별한 동생과 소통하기 위한 도전!

입학 코디네이터 작전

 

어느 날 동생 때문에 전학을 가야 하는 현지.

꿈을 이루기 위해 아이돌 오디션도 봐야 하고, 

단짝 승주와 헤어지는 건 더 싫어요.

방법은 하나, 동생 현우를 자기네 학교에

성공적으로 입학시키는 것!

 

과연 현지는 친구들의 편견을 넘어

현우와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불쌍하고, 불편하고, 이상한 게 아니에요!

 

길을 걸어가거나 버스를 기다리는 정류장이나 즐거운 식사를 위해 가족과 함께 방문한 식당에서, 나를 혹은 내 가족을 오랫동안 바라보는 ‘이상한 시선’을 느껴 본 적이 있나요? 들고 있는 가방이 예뻐서, 어제 한 머리 모양이 멋있어서, 웃음꽃 핀 가족의 한때가 부러워서일 수 있어요. 하지만 어떤 친구는 늘 혹은 자주 안타까운 시선, 불쌍하니까 뭐라도 하나 더 주려는 손길, 거리를 두고 가까이하기 불편해하는 몸짓을 느낀다고 합니다. 부러움의 시선이라도 오랫동안 자신을 살피며 쳐다보는 눈길은 편하지 않아요. 불특정 다수의 이상한 시선을 어디를 가나 달고 살아야 한다면 누구라도 편하게 자유로이 행동하거나 말하기는 쉽지 않을 테니까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사회라는 말은 참 많이 듣고 보아 왔어요. 그러나 특정 기관이나 특수 학교가 있는 곳이 아니면 우리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은 그리 많지 않아요. 사회적 약자에 대한 편견과 그릇된 시선은 많이 개선되어 가고 있다지만, 자연스러운 만남과 활동이 부족한 사회라면 섣부른 이해와 배려가 오히려 그들에게 또 다른 편견이 되기도 하고 제약이 되기도 합니다. 

《내 동생 입학 도전기》는 통합교육 현장에 몸담고 있는 작가가 직접 만난 자폐아동을 이해하고 가까워지는 과정에서 느끼고 배운 점을 토대로 창작해 낸 이야기입니다. 아이돌 지망생 초등학교 3학년 현지는 단짝 친구와 헤어지지 않기 위해 자폐증이 있는 동생을 거리가 먼 특수 학교가 아닌 같은 학교에 입학하도록 특별한 작전을 펼쳐요. 그 과정에서 동생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떻게 표현하고, 어떤 생각을 하고, 행동하는지 자폐증이 아니라 ‘동생’을 좀 더 깊게 이해하고, 귀찮기만 하던 동생의 감정 읽는 법 또한 배우게 되지요.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은 장애가 있는 가족 구성원을 둔 가정으로 고스란히 이어지기도 합니다. 장애인은 불쌍하고, 그 가족은 불행하다는 시선과 잘못된 판단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오는 또 다른 차별이기도 하고요. 누구나 다 알지만, 아무나 쉽게 할 수 없는 열 살 누나의 소중한 용기와 특별한 도전을 통해 장애가 있는 가족을 둔 사람들을 불쌍하거나 불편하거나 이상한 시선이 아니라 이해하고 존중해야 하는 이웃이고 친구임을 깨닫는 따뜻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누나는 최고의 입학 코디네이터

 

현지 동생 현우는 조금 특별해요. 같은 모양 블록 부딪치기를 즐기고, 엘리베이터를 사랑하고, 진득이 오래도록 숫자 세기를 잘해요. 하지만 언젠가부터 현지는 그런 동생이 귀찮기도 하고 동생 때문에 자신을 불쌍하게 보는 시선이 불편해요. 그러던 어느 날, 현우를 특수 학교에 보내기 위해 이사를 가야 할지 모른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게 된 현지. 걸 그룹이 되려고 승주와 오랫동안 연습한 현지는 절대 오디션을 포기할 수 없어요. 무엇보다 단짝 승주와 헤어지는 건 정말 싫고요. 결국 현지는 현우를 자기가 다니는 학교에 입학시키기로 결심해요. 승주와 함께라면 뭐든 할 수 있으니까요. 이름하여 “최고의 입학 코디네이터 작전”이 시작됩니다.

우선 재미있는 것에 집착하는 현우를 위해 학교를 즐겁고 재미있는 곳으로 만들어야 해요. 학교 운동장에서 현우가 좋아하는 보물찾기로 관심을 끌었지요. 장난치기 좋아하고 현지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방해꾼 박민기의 등장으로 웃지 못할 술래잡기가 펼쳐지기도 했지만, 학교 운동장에서의 기억이 그리 나쁘지 않았을 현우를 생각하면 뿌듯해요. 두 번째는 친구를 만들어 주기 위해 놀이터를 찾았어요. 현우와 함께 놀기를 꺼리는 어른들과 공놀이하다 혼자 양철통에 틀어박힌 현우 때문에 반은 성공, 반은 실패예요. 작전을 하나씩 수행하며 현우와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된 현지는 현우의 이해할 수 없던 행동에 대해 생각해 봐요. 혼자 있으면 재미있을까, 현우는 누나를 좋아할까, 현우는 지금 기쁜 걸까, 슬픈 걸까 등등. 시간이 흘러 겨울방학이 되고, 승주와 동물원을 방문하게 된 현지는 현우에게 학교에서 지켜야 할 안전 규칙을 가르치기로 해요. 하지만 무리하게 현우를 몰아붙였는지 현우는 이상행동을 보이게 되고, 그 바람에 현지는 넘어지면서 기절하고 승주는 다리를 다치게 되지요.

오디션을 포기할 수 없는 현지, 오디션을 앞두고 다친 승주, 꼭 일반 학교에 입학시켜야 하는 현우, 현지는 과연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편견을 넘고 오해를 벗어나

친구의 매력을 찾아가는 첫걸음

 

현지는 아이돌이 꿈이에요. 언젠가부터 동생 때문에 받는 안타까움의 시선을 부러움의 시선으로 바꾸기 위해서라도 꼭 걸 그룹이 되고 싶어요. 승주는 현지와 동갑내기 친구이기는 한데, 현지 동생 현우를 현지보다 더 잘 이해하고 돌보는 언니 같은 현지의 단짝이에요. 알고 보니 승주에게도 현우를 닮은 남동생이 있었대요. 박민기는 오락왕에다 툭툭 마음의 소리를 거침없이 내뱉는 현지네 반 친구예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현우의 술래잡기 단짝 친구가 되었지 뭐예요. 현우는 같은 모양의 블록을 귀신같이 찾아내요, 세상의 모든 같은 모양들을 찾아 부딪치기 일쑤지만요. 현우는 마카롱 맛있게 먹는 법을 잘 알아요, 먹을 때보다 가지고 놀 때가 훨씬 많지만요. 현우는 숫자 세기를 좋아해요, 통닭이 튀겨질 때까지 절대 움직이지 않지만요. 현우는 엘리베이터 모양을 척척 알아맞히는 천재예요, 좋아하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박수 치며 점프를 하기는 하지만요. 

현지와 승주, 박민기와 현우, 김혜영 작가가 소개하는 친구들에게는 드러나는 성격과 특징도 보이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보이는 작은 결핍과 다정함이 있어요. 현지에게는 타인의 시선에 작아지는 단단함이 있지만, 타인의 따뜻한 시선을 받고 싶은 바람이 있고, 당당하고 똑 부러지는 승주이지만 마음속에 동생에 대한 미안함을 담아 둔 주머니가 있으며, 빈정대고 놀리기 좋아하는 박민기의 저 깊은 곳엔 관심과 배려의 서툰 손길이 있었고, 혼자 놀기 좋아하고 과격한 현우에겐 시선을 피하며 팔짱을 끼고 어깨를 빌려 머리를 파묻는 따뜻함이 있어요. 작가는 이들의 행동과 생각과 삶 속에 장애가 있는 형제자매를 둔 아이들을 불쌍하거나 불편하게 보기보다 모두에게 저마다 삶의 무게가 있음을 이해하고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합니다.

《내 동생 입학 도전기》는 장애가 있는 자폐아동이 아니라 자폐아동을 동생으로 둔 소녀가 주인공이에요. 주인공 소녀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은 ‘동생 때문에’ 힘들고 불편한 세상이지요. 하지만 움츠러들고, 피하고, 먼저 사과하는 일이 습관처럼 몸에 밴 소녀의 성장은 다름 아닌 ‘동생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각자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돌아보고, 작가의 바람처럼 장애인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장애인을 구성원으로 둔 가족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바꾸기 위한 첫걸음이 되기를 바랍니다.